평택시립두릉어린이집 원아들, ‘고사리 손’으로 따뜻한 나눔 실천 > 슬라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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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 수익금·직접 기른 상추 적십자에 전달

▲바자회 수익금과 정성껏 기른 상추를 평택원평적십자봉사회에 전달했다.(사진=평택원평적십자봉사회)

평택시립두릉어린이집(원장 모은경) 원아들이 따뜻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어린이들은 지난 22일,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 136만 9천 원과 정성껏 기른 상추를 평택원평적십자봉사회에 전달하며 ‘고사리 손길’로 사랑을 전했다.

이번 나눔은 지난 16일 어린이집에서 열린 ‘두릉당근마켓’ 바자회를 통해 진행됐다. 원아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바자회에서는 중고 물품, 수공예품, 간식 등을 판매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됐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텃밭에서 기른 상추도 함께 전달돼, 이웃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더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원평적십자봉사회에서 반찬 나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식사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모은경 원장은 “아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직접 체험하며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교육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승자 평택원평적십자봉사회장은 “아이들의 작은 손이 전한 큰 사랑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며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원아 18명이 ‘1일 쎄호 적십자 홍보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체험 중심의 인도주의 나눔 교육으로 이어졌다. 조 회장은 대한적십자의 마스코트인 아기 독수리 ‘쎄호(Saving Hopes)’ 인형을 전달하며,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함희동 기자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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