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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평택시 세교지하차도, 불안하다 - 평택시의회 이윤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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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0-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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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투수지형 급감, 하천범람 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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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윤하 의원



평택시 세교지하차도는 2020년 12월 총 공사비 484억 원을 투입해 완공되었으나, 지난 7월 18일과 9월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두 번이나 완전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7월 18일에는 누적 강수량 205㎜, 9월 21일에는 168㎜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지하차도 인근 도일천의 범람이 주요 침수 요인으로 지목되었으나 다행히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침수 사태로 인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특히, 9월의 침수 당시에는 누적 강수량 168㎜로 심각한 집중호우가 아니었음에도 침수가 발생한 것은 결국 인재(人災)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평택시 집행부는 침수 원인으로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도일천 유입수량 증가, 도일천 상류 하천 개수 사업으로 인한 담수 기능 저하, 우수 체류 시간 감소로 인한 하천 수위 상승 등을 꼽았고, 이와 함께 하천 준설, 저류지 담수 기능 점검, 유수지 조기 조성, 임시 펌프시설 설치, 법면 정비 등을 재발 방지 대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본 의원은 자료 분석과 전문가 의견 청취, 현장 활동 등을 통해 침수 원인과 해결책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원인은 도일천 인근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투수지형(물 투과성이 있는 지형) 급감이다. 개발로 인해 투수지형이 줄어들면서 빗물의 하천 유입량이 급증해 도일천 범람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개발 부지 내 빗물 흡수를 유도하기 위해 투수성 도로, 투수 보도, 소규모 저류조, 침투 도랑 등을 설치해야 한다.


두 번째는 도일천 하천 확장공사와 준설 지연이다. 도일천 상류 지역의 브레인시티 하천 확장공사는 진행되었으나, 종단부 이후 공사가 지연되어 칠괴동 평농푸드 인근 도일천이 범람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브레인시티와 평농푸드 인근 하천 확장 및 준설 공사를 시급히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세 번째는 도시개발사업지구(동삭, 모산영신, 지제세교지구)의 우수관로가 모두 도일천으로 집중 연결된 점이다. 만약 추후 지제역세권 콤팩트시티나 복합산업단지 등의 우수관로가 도일천으로 추가 연결된다면 더 큰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수관로 연결 체계를 재정비해 적정량의 우수가 도일천으로 유입되도록 하고, 평택시 우수관로 관망 구축을 강력히 권고한다.


네 번째는 도일천 인근 저류지들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동삭지구, 도일1·2, 고덕산단 저류지의 담수 현황 자료가 없이 '저류기능 양호'라는 평가만 있었으므로, 집중호우 시 저류지의 기능을 점검하고, 평택시의 저류지 전수조사를 통해 실질 적인 저류량 등의 기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세교지하차도 설계 시 우수 유입 방지설계가 부족했을 가능성이다. 세교지하차도는 고덕산단 방향의 경사도가 천안 방향보다 낮아 범람한 우수가 차수벽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차수벽이 짧고 낮아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외부 기관의 기술용역을 통해 우수 유입 방지설계를 확인하고, 빠른 시일 내에 추가 방지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평택 시민들은 세교지하차도 연이은 침수 사태를 불안한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평택시는 구체적인 우수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차도를 통행할 수 있도록 지혜롭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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