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연 지사, 평택호·아산호 일대를 아우르는 4차산업 글로벌 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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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경기-충남 상생협약 구체화 첫걸음…지역·여야 뛰어넘는 광폭 협치
- 김 지사 “연구협약을 계기로 9개 항에 대해서 작은 성과부터 내도록 노력”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4차산업 글로벌 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함께 하는 평택호 모습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평택호·아산호 일대를 아우르는 4차산업 글로벌 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함께하기로 결의하고 그 첫 단계로 공동연구 진행에 합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열린 경기도·충청남도 공동 주최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 참석해 “양 지역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과 정당의 이념을 뛰어넘는 기회”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남부와 충남북부를 연결하는 철도부터 경기남부의 산업벨트를 충남북부의 혁신벨트와 연결하는 등 9개 항에 대해서 합의를 봤다. 그중 하나가 공동연구였는데 오늘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의 협약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행사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경기국제보트쇼 전시회장을 방문한 소회를 밝히며 “낚시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마리나 관광 개발,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 등 지역과 정당의 이념을 뛰어넘는 사업이 많다”며 “충남도민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연구협약을 계기로 차근차근 작은 성과부터 냈으면 한다”며 “서류상으로 사인한 것이 아니라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함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경기 남부권 평택·안성·화성·오산과 충남 북부 천안·아산·당진·서산을 아우르는 평택호·아산호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지난해 9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위한 평택-아산-천안 순환 철도 건설 상호협력, 경기․충남 연접지역에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협력 등 9개 항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상생 협약의 후속 조치로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기본 설계도를 그리는 공동연구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고 도는 설명했다.
세미나에 앞서 양 기관은 ‘100년 미래, 베이밸리 건설 결의’라는 제목의 기념 행사를 갖고 양 도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상호 연대·협력을 바탕으로 아산만권을 글로벌 첨단산업 메가시티로 건설하고 동반 성장하자고 다짐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자료 상호공유와 연구자 간 교류·토론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연구 추진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세미나, 워크숍, 간담회 등 공동교류 행사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연구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양도의 현안 분석, 도민 설문조사, 다양한 국내외 사례 검토 등을 통해 현황 과제를 도출하고, 교통-산업-물류-관광-도시 등 분야별 핵심 전략과 사업 수립, 차별화된 도시전략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연구원 남지현 연구위원의 ‘초광역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위한 상생 전략’과 충남연구원 홍원표 책임연구원의 ‘베이밸리 메가시티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발제 뒤 토론과 질의가 이어졌다
함희동 기자 pt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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