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평택시의회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 연구회' 소남영 대표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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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증가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로 인해 주차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
- 첨단 주차시설 벤치마킹, 소규모 공원, 학교 운동장 등을 이용한 지하주차장이 시행
- 공영주차장 무료 주차시간 확대, 백화점, 교회 주차장 등의 야간개방 협조 노력
▲평택시의회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 연구회' 소남영 대표의원 (사진=평택시의회)
경기 남부 산학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는 평택시는 개발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주차장 시설의 부족이 당면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평택시 주택가 밀집 지역은 물론이고 특히 구도심의 주차장 부족 문제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 지 오래다. 평택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자체는 항상 부족한 주차장이 늘 문제다. 이런 가운데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인 소남영 의원이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 연구회'를 출범했다.
평택시는 구도심의 심각한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차단속에 적발되는 시민들의 불만이 늘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주차장 확보를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의 복층화 등 주차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주차장 부지확보를 위한 높은 토지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택시의회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 연구회' 소남영 대표의원은 신규 주차장의 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존 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 및 수요관리 방안 마련과 새로운 주차장 정책발굴로 평택시의 주차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회를 발족했다. 본지는 소남영 의원을 만나 연구회 출범의 의미와 향후 활동 계획을 인터뷰 했다. -편집자 말-
▲평택시의회 현장 활동 중인 소남영 의원(사진=평택시의회)
Q. 평택시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 연구회'를 구성하게 된 계기는?
평택시는 대기업 입지 등의 영향으로 도시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증가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로 인해 주차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 방안이 절실한 상황을 보고 본 연구회를 발족하게 된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불법 주차 차량의 존재와 높은 지가 등으로 인한 유휴부지 확대의 어려움과 같은 문제가 상존해 있는 상황으로 신규 주차장의 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존 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 및 수요관리 방안 마련과 새로운 주차장 정책발굴로 평택시의 주차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에 본 연구에서 평택시 주차난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제한하고자 합니다.
▲평택시의회에서 인터뷰 중인 소남영 의원(사진=임정규기자)
Q. 평택시 주차장 현황과 타 지자체와의 차이점은?
평택시는 2023년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34만 2776건으로 경기도에서 화성시(52만 9610건) 다음으로 많아 경기도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5.3%를 차지하고 있으나 경기도 전체 주차구획 수중 2.6%에 그치고 있어 주차장 확보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인근 자치단체인 화성시는 98개의 주차장에 9097면의 주차구획수를 안산시는 162개에 1만 2170면수, 오산시는 52개 5260면수, 수원시는 57개 9844면수를 확보하고 있어 31개 자치단체 중 승용차 분담률이 7번째로 높으며 경기도 평균보다 12.6%가 높은 현실입니다.
평택시의 주차장 수는 143개이고 주차구획수는 7806개로 경기도교통정보센터의 통행 수단별 분담률 현황을 보면 평택시의 운행 수단 분담률은 승용차가 75%로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내고 있고 평택시의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감률은 2.9%로 나타나며 2013년 대비 2023년 인구가 14만 8988명이 늘어나 33.97%가 증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에 따른 주차난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Q. 도심권 주차장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학령인구가 점차 감소하면서 학교 존속을 위해 학교시설 활용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차 대두되고 있습니다. 학교의 경우 주거지역에 인접해서 자리 잡고 있고 비교적 큰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주차장 등 복합시설의 설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면학 분위기의 훼손 및 교통사고 등 안전 문제로 인해 주차장 등의 복합시설 설치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러나 공원, 학교 등의 시설에 지상은 원래 용도대로 이용하면서 지하주차장을 설치 한다면 오히려 학생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것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어 지자체 별로 점차 설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첨단 주차시설 벤치마킹 사례 투시도 (사진=평택시의회)
Q. 현재 평택시의 공영주차장 효율적으로 운영 방안이 있는지
당장의 방안으로는 백화점 및 인근 교회 등 주차장의 야간 개방이 있습니다. 주요 사례로는 2016년 울산광역시 남구의 현대백화점 울산점 부설주차장(625면)과 롯데백화점 영프라자 지상주차장(394면)을 야간에 개방하는 협약을 체결해 운영한 결과 야간 개방 전과 대비해 백화점 매출도 소폭 증가했고 인근 상가는 매출이 더 많이 증가하여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주민들의 주차장 민원도 감소했습니다.
또하나의 방법으로 부설주차장의 무료 개방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21년에는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지역 내 교회 3곳은 부설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울산남구청은 무료 개방을 하는 건물에 안내표지와 방범 시설, 개방에 필요한 시설과 주차장 도색·보수 등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주로 인근에 상점가가 위치해 야간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주변 불법주차들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영주차장 무료 주차시간 확대입니다. 참고 사례로는 전남 여수시는 2019년 4월부터 시민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의 무료 이용시간을 확대해 기존 1시간의 무료 이용시간이 제공되던 주차장은 2시간으로 확대하고 전통시장와 상점가 인근에 노외주차장은 점심시간(12시~14시)에 무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여수시 주차장 조례'를 개정해 2020년 6월부터 공영주차장의 야간시간(23시~8시)은 무료 개방이 되도록 했습니다.
무료 이용시간 확대에 따라 공영주차장 주변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불법 주정차 견인 등 단속을 강화해 교통 혼잡을 예방하도록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첨단 주차시설을 벤치마킹해 도입하는 방안입니다. 최근 소규모 공원부지나 학교 운동장 등을 이용한 벌집 형태의 기계식 지하주차장이 시행되고 있는 것을 파악 했습니다. 관련 기술 등을 알아보고 연구회를 통해 기계식 지하주차장 장단점을 파악할 것이며 그와 관련된 시설들을 현장 방문하여 벤치마킹한 후 평택시에 맞는 주차장 시설을 건설하는데 접목을 노력할 것이다.
▲현장 활동 중인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남영 부위원장 (사진=평택시의회)
Q.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고 싶은 말
본 연구회는 평택이 국제도시로서 시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과 편의를 위해 정책적 대안 제시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주차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범했습니다.
주차장 건설에 있어서 승용차 주차장 1면(1억 5000만원), 화물차 1면(5억 원)에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는 주차장 부지 매입에 가장 큰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기존에 있는 공원, 학교, 체육시설 등의 지하를 활용해 지상은 원래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지하를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주차난에 적극적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평택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열쇠는 현장에 있으며 직접 시민을 만나서 대화하고 현장을 확인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도입을 망설이지 않고 발굴하고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평택IN뉴스 특별취재팀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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