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태경산업㈜ 유언비어 사과 관련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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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로 개인과 가족, 궁극적으로 평택의 명예를 훼손해”
"용서를 구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좋겠다...이번에는 선처"
▲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정장선 평택시장
정장선 평택시장은 21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불법 현수막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태경산업㈜의 사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정 시장은 입장문에서 “황당한 가짜 뉴스로 개인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고, 가족들까지 큰 상처를 입었으며, 저질스런 정보 유통으로 궁극적으로 평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었다”며 “이로 인해 민사소송까지 가려는 생각도 있었으나, 젊은이들의 장래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고, 용서를 구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태경산업㈜이 평택시 도일동 폐기물 재활용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평택시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원한을 품고 지난해 12월 평택시장에게 몽골에 혼외자식이 있는 것처럼 문구를 꾸며 현수막을 게시한 사건이다.
해당 직원들은 현재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약식기소 된 상태이며, 해당 업체는 이에 대해 지난 20일 사과문을 평택시장에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처벌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마지막 용서라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의 몽골 혼외자식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켰던 태경산업 주식회사(대표 윤효원, 이하 태경산업)가 지난 20일 해당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인정하면서 정장선 시장에게 공식 사과했다.
정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지난해 12월 발생했으며, 당시 태경산업 일부 직원들은 평택시 행정에 불만을 품으면서 평택시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는 것처럼 문구를 꾸며 불법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바 있다.
해당 사과문에서 태경산업은 “(혼외자식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구는) 지역 사회의 뜬소문을 짜깁기해 만든 것으로, 정장선 시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배경에 대해서는 “도일동 폐기물 재활용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평택시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원한을 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명예가 실추된 정장선 시장님, 상처를 입으신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유언비어 유포로 혼란을 느꼈을 평택시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태경산업은 도일동에 폐기물 재활용시설 건축을 추진해 왔지만, 평택시는 지난해 5월 건축허가와 관련해 불허가 처분했다. 이에 태경산업은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법원은 지난 5월 ‘이유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서인호 기자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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