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 희귀조류 붉은부리찌르레기 발견 > 슬라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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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종, 최근 알려지면서 이름을 얻은 희귀조류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에서 발견된 붉은부리찌르레기 [사진=평택자연연구소 김만제 소장 제공] 

최근 들어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이 희귀, 멸종위기 조류의 발견으로 국내 탐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12일 배다리생태공원 버드나무 군락지에서 희귀조류인 붉은부리찌르레기가 평택자연연구소의 모니터링 과정 중에 개체가 확인되었다.

평택자연연구소 김만제 소장은 붉은부리찌르레기는 국내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알려지면서 최근 이름을 얻은 희귀조류로 초보자에서 전문가까지 탐조에 유용한 LG상록재단의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 초판에도 빠져있을 정도로 매우 드문 나그네새라고 밝혔다.

이 종은 2006년 5월 전북 어청도에서 한 개체가 발견되었고, 2007년 제주도 한림읍 창고 건물에서의 번식, 파주시, 충주시, 강릉시, 울산시, 의왕시, 영천시 등지에서 간혹 확인되어 언론에 보도된 정도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조류이다.

김 소장은 "찌르레기와 함께 국내에서 관찰되고 있는 7종의 찌르레깃과의 조류는 고도로 발달한 발성기관을 갖고 있어 꾀꼬리, 쇠유리새, 종달새, 휘파람새 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락이 있고 노랫소리가 아름다워 명금류(songbird)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은 2020년 3월 9일 흰눈썹뜸부기로부터 시작해 올해 들어 멸종위기Ⅱ급 큰기러기와 큰부리큰기러기를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제201호 원앙, 멸종위기Ⅱ급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에 이르기까지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조류들이 찾아 국내 조류학계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신동성 기자 enide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