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춘식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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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관련 사건·사고 법률 상담 및 친선교류 프로그램 추진
“주한미군 민원 적극적 대응과 사건·사고 감소 위해 노력하겠다”
▲ 박춘식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장
외교부 최초의 지방 조직인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 9월 개소했으며, 최근 자체 예산을 확보해 평택시 팽성읍 레포츠공원 내 임시 사무실에서 평택동으로 이전했다. 그동안 지원센터는 평택지역 내 주한미군 사건·사고와 관련하여 신속한 초동 대응과 맞춤형 국민 지원은 물론 주한미군과 평택시민 간의 민·군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박춘식 센터장을 만나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 역할 ▶미군과 지역사회 관계 발전을 위한 교류 사업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 시민 인지도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의 교류 사업 계획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박춘식 센터장 “주한미군 전통시장 체험 프로그램 구상 중”
- 외교부 최초로 설치한 지방조직인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를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센터는 주한미군의 평택시대 도래에 맞추어 2016년 9월 ‘외교부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로 출범하였습니다. 이후, 주한미군 관련 사건·사고 법률 상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주한미군의 민·군 관계 증진 및 친선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 주한미군과의 선진적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9년 5월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주요 역할로는 ▶주한미군 사건·사고 관련 법률 상담 ▶평택시, 평택경찰서, 험프리스 공보실, 미7군 공보실 등 아웃리치를 통한 주한미군 관련 유관기관 간 협력관계 강화 ▶우리 국민들과 주한미군 간의 친선교류·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콘서트’, ‘주한미군 우정의 날’ 등 여러 사업을 기획·운영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주한미군 부대 현황을 설명하는 박춘식 센터장
- 그동안 미군과 지역사회의 관계 발전을 위한 교류 사업들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2019년 9월 ‘평택시 국제교류재단’과 MOU를 체결하여 동 재단과 함께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주한미군의 한국 명소체험 프로그램인 ‘굿 네이버 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수행한 주요 사업들을 말씀드리면 ▶주한미군 헌병대 및 평택시, 평택경찰서 등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신장쇼핑몰, 안정리 로데오거리 캠페인 활동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간 관계증진에 의미 있는 디딤돌이 될 ‘평택시민을 위한 일상영어’ 소책자 III권 발간 ▶‘한국에서 운전할 때 꼭 알아야 할 7가지 규칙’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게재 ▶주한미군의 언어장벽 해소를 위해 관광공사가 제공하는 ‘24시간 한국어 무료 통역 서비스(1330)’ 미군 신문 홍보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과 공동으로 ‘한국어·영어 말하기 대회’ 개최 ▶관내 서탄초, 이충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교관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 2016년 9월 22일 개소한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
- 시민들에게 아직도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에 대한 인지도가 낮습니다. 또 처음 출발한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평택사무소로 인지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좀 더 국민지원센터를 알리는 홍보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가 출범한지 5년에 불과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즈음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여 활동이 제약된 관계로 우리 센터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는 지역신문, 버스 및 택시 등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를 시행에 오고 있으나, 예산상의 제약 등으로 홍보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한 상황인 바, 좀 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시민들에게 센터를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 사건·사고 민원을 상담하고 있다.
-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면 응답자 90% 이상의 평택시민들은 주한미군과 교류 의향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교류사업 이외에도 많은 교류 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입니다. 혹시 구상하고 계신 사업들이 더 있는지?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장병들은 주말에 대부분 영외로 외출을 하고 있는 반면, 주한미군은 언어 장벽 및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이유로 영내 체류하는 장병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그동안 여러 주한미군 장병을 만나 본 결과, 미군들도 한국문화에 대해 호기심이 매우 강하고 흥미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영내에 체류하는 주한미군들을 지역사회로 불러내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경기남부의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통복시장과 시장 인근 통복천을 활용하는 주한미군의 전통시장 체험 프로그램인 가칭 ‘TM4U(Traditional Market For USFK)’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드리면, 일회성 행사의 성격이 아닌 정기적·상시적 프로그램으로 주한미군이 주말에 통복시장을 방문하여 시장투어를 하면서 김밥과 같은 한국음식을 만들거나, 각종 게임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해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통복천과 같은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공연,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연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군의 한국문화 이해 증진 및 심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한미군이 우리들 삶의 영역으로 깊숙이 다가오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나선 박춘식 센터장과 미군들
-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의 앞으로의 역할과 향후 계획은?
주한미군의 평택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 센터의 역할에 기대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센터의 중요 업무인 주한미군 관련 민원상담은 지금과 같이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나아가 ‘안전운전 홍보 동영상 제작’ 등 여러 예방활동을 통해 주한미군 사건·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민·군 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택시민과 여러 유관기관, 주한미군으로부터 신뢰받는 센터를 구축하고, 전 세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에게 평택이 가장 선호되는 근무지가 되고 평택시가 품격 있는 국제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시는 험프리스라는 미국의 1개 소규모 도시를 품고 있는 바, 이러한 장점이 교육 및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상승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류 협력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는 주한미군 관련 민원의 효율적이고 적극적 대응, 호혜적 선진적 민·군 관계 증진, 예방활동 강화를 통한 SOFA 관련 사건·사고 감소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인터뷰 진행 서인호 대표
※ 이 기사는 <평택자치신문>과 <평택IN뉴스>가 공동 취재 및 공동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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