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평택경찰서 이봉주 교통조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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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통범죄사범 검거실적 전국1위 “평택시민 교통안전 최선 다하겠습니다”
경기도 음주운전 단속1위 "나 자신과 우리 모두 위해 음주운전 절대 해선 안 돼"
이봉주 교통조사계장 “신호체계,차로 운영 개선 통해 상습정체 해소 노력하겠다”
▲ 평택시 교통 현황을 설명하는 이봉주 조사계장
전국 교통범죄 검거실적 1위 ‘교통정의상’ 수상, 경기도내 음주운전 검거 1위로 교통안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평택경찰서를 찾았다. 평택 경찰서 교통과(과장 황인학) 이봉주 교통조사계장을 만나 경기도 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평택시의 현황과 교통사고 사망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대책을 들었다.
●지난 5일 교통범죄수사팀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2022 교통범죄 추방대회 및 교통정의상 시상식’에서 전국 교통범죄(뺑소니) 사범 검거실적 최우수관서(전국 1위)로 선정되어 ‘교통정의상’을 수상하셨는데,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소수의 인원으로 최고의 검거실적을 달성한 교통범죄수사팀 직원분들에게 수고했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직원들과 합심하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평택시는 도내에서 교통사고 사망률과 발생률이 무척 높은 지자체입니다. 최근 3년간 평택시 교통사고 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2019년도에는 총 사고 건수 3,409건에 사망자는 43명, 부상자는 5,447명입니다. 2020년도에는 총 사고 건수 3,078건에 사망자는 38명, 부상자는 4,557명이고, 2021년도에는 총 사고 건수 3,203건에 사망자는 30명, 부상자는 4,802명입니다.
▲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교통사고와 사망사고가 늘고 있는 이유를 무엇으로 보는지, 또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대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평택을 통과하는 주요 국도(1번, 38번, 39번, 43번, 45번)에는 평택항 등 국가시설과 산업단지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량들의 운행이 많아 자칫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문화가 발달해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륜차 사고는 자동차 사고와 다르게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이륜차를 주행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서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물차 및 이륜차 법규위반행위 집중 단속과 주·야간을 불문한 음주운전 단속 및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운전자들로 하여금 음주운전 및 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는 물론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와 보행자의 인식 변화를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VMS(도로전광판), BIS(대중교통모니터) 등 가시적인 홍보 인프라를 활용하여 반복적인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찰뿐만 아니라 평택시청, 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유관기관과 합동 캠페인, 단속 등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을 유도하여 사망사고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근 학부모들은 스쿨존 등 자녀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또 올 한 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대책은?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을 위해서 교통취약 지점을 선정해 등·하교 교통경찰을 배치하여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행위 및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 학교의 녹색어머니, 관내 모범운전자들과 합동으로 스쿨존 어린이 보행 안전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하였던 대면 교육을 정상화하여 아이들에게 안전한 보행 방법 등을 교육하고, 녹색어머니연합회를 구성하여 등하교 시간대 교통지도 및 합동 캠페인 등을 통해 스쿨존을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 대상 안전운행을 강조하는 가시적 홍보활동으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주민, 학부모 등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시설물 개선의견 설문을 배포하여 개선의견 접수 및 관련 기관 합동 점검을 통하여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망사고 발생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계신데, 근무하면서 어려운 점은?
평택의 교통을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 직원들과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는 3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다른 지역대비 높은 편입니다. 평택시는 넓은 면적과 사통팔달 도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정된 인원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교통과 이봉주 조사계장과 각 계장 및 팀원들
●평택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는 비교적 교통흐름이 원활한 편이지만 최근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평택에는 고덕 삼성과 여러 산업단지(포승, 송탄, 칠괴, 추팔 등)들이 있어 풍부한 일자리로 외지인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출·퇴근길 고덕한전사거리, 동삭교차로, 비전교차로 등의 교통 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평택경찰서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상습정체교차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여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습정체구간의 신호체계 개선, 차로 운영 개선 등 정체 완화 계획 수립 및 추진하여 정체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및 교통사망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평택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평택은 도내 교통사망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4월 10일) 음주운전으로 575명이 단속되었습니다.
이는 경기도 음주단속 1위이기도 합니다. 평택서 관내에서는 음주운전자는 반드시 단속되기 때문에 이 점을 꼭 아시고 음주운전은 나 자신만이 아닌 이웃을 위해서도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통사고는 저희 경찰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평택시민들께서도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지 기획취재팀
본 기사는 경인매일, 평택자치신문과 공동 기획, 취재하여 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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