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평택대학교 사학혁신지원사업단 임상순 제도인사혁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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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혁신지원사업 선정, 공공성·투명성·민주성 가치로 사학혁신지원사업단 발대
비리, 갈등과 분열을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역량을 갖춘 ‘민주기독사학’으로 변모
평택대학교는 지난해 교육부의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공성·투명성·민주성을 가치로 사학혁신지원사업단 발대식을 갖고 사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18일 본보 취재팀과 평택지역 언론사인 평택자치신문 취재팀과 만난 평택대학교 사학혁신지원사업단 임상순 제도인사혁신팀장은 “평택대학교가 생존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인사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평택대학교 교직원들은 평택대학교가 평택시민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순 팀장에게 사학혁신지원사업단 및 제도인사혁신팀이 하는 일, 사학혁신지원사업단 추진 4대 전략, 민주적인 총장 선출제도 계획 등 평택대학교 인사제도 혁신 방안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 임상순 팀장 “사학의 투명성, 공공성 강화 위한 혁신과제 수행”
- 평택대학교는 지난 7월 교육부의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평택대학교 사학혁신지원사업단과 사업단 내 제도인사혁신팀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평택대학교는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지난 7월 13일 교육부로부터 사학혁신지원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년간 20억 원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아 사학의 투명성, 공공성 강화를 위한 혁신과제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평택대학교 사학혁신지원사업단은 이 사업의 추진 주체로서 세부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사업을 실행하고 총괄합니다. 사업단 내에는 추진과제 이행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회계혁신팀, 제도인사혁신팀, 법인대학협력팀이 있고,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법인행정팀, 대학행정팀이 있습니다.
이 중 제도인사혁신팀은 우리 대학이 수행해야 할 18개 과제 중에서 인사제도개선사업과 관련된 과제를 담당합니다. 제도인사혁신팀의 대표적인 과제에는 ① 총장선출 과정의 구성원 의사반영 강화 ② 투명하고 공정한 표준화된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③ 총장 및 교무위원 직무수행 평가 등이 있습니다.
▲ 사학혁신지원사업단 발대식 기념사진
- 책임 있고 투명한, 개방되고 민주적인 사학혁신을 위해 사학혁신지원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4대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평택대학교는 사학혁신지원사업의 추진전략으로 ATOP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ATOP의 A는 책무성 제고(Accountability), T는 투명성 제고(Transparency), O는 개방성 제고(Openness), 마지막 P는 민주성 제고(Participation)를 의미합니다.
즉, 공정한 인사관리제도 도입으로 인사비리를 방지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며(A), 내부 회계 관리와 자체 감사체제 강화로 회계 부정 방지 및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T), 법인 및 대학 의사결정 과정에 구성원들의 참여를 높임으로써 대학 운영의 개방성(O)과 민주성(P)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 지난해 3월부터 총장선출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평택대학교 구성원들은 민주적인 총장 선출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의견을 모아왔는데, 총장 선출에 대한 제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총장은 대학 전체 구성원을 대표하고, 대학 운영의 실질적인 책임을 맡는 매우 중요한 직책입니다. 평택대학교 정관에 의하면 총장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총장선출제도개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작년인 2021년부터입니다.
현재 우리 평택대학교는 교육부에서 파견한 임시이사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에 취임한 2기 임시이사회가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총장선출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 지시에 따라 작년 6월 총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이 위원회에는 교수단체 대표, 직원단체 대표, 조교대표, 학생대표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총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는 총장선출제도에 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외부 업체에 설문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그 설문결과에 의하면, 평택대학교 구성원들은 총장선출방식으로 직선제(69%), 상향식 절충제(12%)를 선호했고, 선출된 총장이 해야 할 과제로 대학재정 확충(92.2%), 직제 및 학제 조정 등 대학 역량강화(57.6%), 갈등과 대립 탈피의 기반마련(42.0%)을 선택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총장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새롭게 선출된 총장이 우리 대학이 당면한 핵심 과제인 재정 확충, 역량강화, 갈등과 대립 해결을 순조롭게 달성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 2022년에 우리 평택대학교는 이러한 구성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민주적인 총장선출제도를 마련하고, 이 제도에 따라 총장을 선출하게 될 것입니다.
▲ 평택대학교 본관 외경
- 팀장님께서는 작년 12월에 개최된 ‘투명하고 공정한 표준화된 인사관리 시스템 구축 포럼’에서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인사제도 운영은 결국 부정과 비리의 온상이 될 뿐만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과 구성원의 업무능력을 저하시킨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앞으로 평택대학교 인사제도를 어떻게 혁신해 나갈 것인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대학 진학률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평택대학교가 생존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인사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인사관리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대학인 우리 평택대학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대학의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과업보다 사람을 우선시하고, 인사시스템 개선 과정에 구성원들의 동의와 합의를 중시하며, 교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교직원의 능력과 특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자료에 기반하여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 하에 우리 평택대학교는 채용과정에서부터 재계약, 승진, 보직 부여, 업무 평가, 보상, 급여 책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새롭게 진단하고 개선해 나가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수 인사제도 개선 연구와 직원 인사제도 개선 연구가 실시되었고, 그 결과보고서가 얼마 전 제출되었습니다.
이 결과보고서에서 제안한 교수, 직원 인사 제도 혁신 방안을 토대로 새로운 인사제도를 마련할 것이고, 새롭게 마련된 인사제도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종 인사제도안을 확정할 것입니다. 새로운 인사제도안 마련이 2022학년도 사학혁신사업의 주요 과제가 될 것입니다.
-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학혁신지원사업의 핵심 과제는 투명한 회계 관리와 공정한 인사제도 마련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과거 우리 학교에서 발생했던 교비횡령, 임용비리가 다시는 재발하지 못하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24일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인정을 받아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우리 평택대학교에 대한 ‘정이사체제 전환’이 결정되었습니다. 201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임시이사체제가 곧 막을 내리고, 새로운 정이사들이 취임하게 될 것입니다.
평택시민 여러분. 평택 유일 4년제 대학인 우리 평택대학교가 부정과 비리,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마감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역량을 갖춘 ‘민주기독사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 평택대학교 교직원들은 평택대학교가 평택시민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본 인터뷰 기사는 본지 취재팀과 평택지역 언론사인 평택자치신문과 공동 취재하여 보도됩니다.
신동성 기자 enide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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