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선8기 반환점 도는 재선 평택시장 정장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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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취업자 증가폭 기록,
- 인구 5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을 유지
- 평택항,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11년 연속 1위
- 도시숲 부문 최우수상, 모범도시숲 인증 등, 손꼽히는 도시숲 보유 도시
▲ 민선8기 후반기를 맞는 정장선 평택시장 [사진=평택시]
평택시 민선 8기 정장선 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후반기 임기를 시작했다.
평택 하면 떠오르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과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연간 160만 대 넘는 자동차 처리를 담당하는 평택항, 자동차 클러스터, 수소 교통기지, 인구 증가에 따른 아주대학병원 유치 등 다양한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정 시장을 만나보았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취업자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평택시 발전의 주역으로서 더 나은 평택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택시의 현황과 미래를 조명해 보았다. -편집자 말-
Q. 민선 8기 재선 평택시장으로서 재선 2주년을 맞아 평택시 소개 부탁.
평택시의 인구는 1995년 평택군, 송탄시, 평택시 3개 시군 통합 이후 28년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월말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장기간인 168개월 연속 인구가 상승했으며, 1995년 32만 명이었던 인구는 2019년에 50만 명을 넘겨 대도시로 진입하였고, 현재는 64만여 명이 평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통계는 평택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평택의 인구 증가는 취업자 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기업과 다양한 사업장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일자리가 많아지고, 평택에서 취업한 사람들이 거주지까지 옮기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취업자 증가 수는 1만 3700명으로,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인구만 증가하는 도시는 아닙니다.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많은 시민이 평택에서 가족을 꾸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조혼인율은 5.4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국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평택시는 출산율도 높아 2022년 합계출산율이 1.028명을 기록하며, 인구 5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평택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정주 여건을 높여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사진=평택시]
Q.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에 따른 평택에서의 반도체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한 말씀.
평택시는 현재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1월에는 화성과 용인과 함께 평택이 3대 미래 반도체 연구 거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평택 반도체 산업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총 3개 가동 중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 수요의 20%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을 평택에 조성 중이며, 향후 6기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평택시는 반도체 생태계를 견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 반도체 관련 기업은 300여 개에 이릅니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함께 지역의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브레인시티와 제2첨단복합산단에 소·부·장 기업을 유치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집적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반도체 인력 양성도 평택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서는 학·석·박사 과정의 반도체 계약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제대학교, 평택대학교, 평택마이스터고에서도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평택은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수도’로 나아갈 것입니다.
▲평택시 수소교통 복합기지 조감도[사진=평택시]
Q. 수소도시로 알려진 평택시의 수소산업 추진 현황과 미래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평택시는 수소의 생산, 가공, 유통, 활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미래형 도시를 조성 중입니다. 평택의 수소 생태계가 완성되면,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주택, 공공시설, 상업시설, 교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수소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도 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 하루 최대 7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운영 중입니다. 또한, 하루 최대 15톤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이 곧 준공될 예정입니다.
수소도시를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통, 산업, 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조성하는 작업입니다. 도시가 완성되면 수소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가 수소배관을 통해 수소도시로 공급되고,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어 활용될 것입니다.
평택항도 수소항만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평택항 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하여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평택항 인근 포승산업단지 내에 수소교통복합기지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평택시는 청정수소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청정수소를 평택항 에너지 부두를 통해 수입하고, 인근 발전소에서 청정수소로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이를 기업에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수출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은 평택항[사진=평택시]
Q. 평택항의 현재 위상과 향후 발전 전망에 대해 말씀 부탁.
현재 평택항은 국내 자동차 수출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3년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실적은 총 1655만 톤으로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 울산항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가 된 이래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이러한 평택항을 활용하여 미래자동차 산업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국가 주요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미래차 전장부품 성능평가센터’를 유치하였으며, 평택항 인근 자동차클러스터, 수소융복합단지, 포승BIX, 현덕지구 등을 ‘미래자동차 산업 특구’로 묶어 대한민국 미래자동차 산업을 견인할 것입니다.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세계 3위의 프랑스 선사의 컨테이너선이 평택항을 오가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중국 타이창과 연결되는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되었습니다. 또한, 5월에는 동남아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되었습니다. 이는 평택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평택항 물동량 유치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원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도 평택항은 신규 항로 개설로 컨테이너 물류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평야 지역으로 산이 귀한 평택시 원도심 도시 전경[사진=평택시]
Q. 평택시는 산이 없는 평야지대로서 숲이 적은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 대책은?
평택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숲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환경 정화를 위해 나무를 심는 것은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그 효과가 오랫동안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나무 1그루당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약 800만 그루의 나무를 지역 전역에 심었으며, 대규모 나무들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설계에 따라 식재되었습니다. 평택시는 도시 외곽에 숲을 조성해 찬 공기를 만들고, 그 공기가 도시 중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연결숲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하천과 도로 곳곳에도 나무를 심어 바람길을 만들고, 공원숲 등 도심 곳곳에 나무를 식재하여 평택 전역이 하나의 숲이 될 수 있도록 도시숲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평택시는 녹색도시 우수사례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 최우수상, 학교숲 우수사례 활용 사후 관리 분야 우수상, 대한민국 조경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녹색도시 우수사례 도시숲 부문 최우수상, 모범도시숲 인증 등 여러 상을 받으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시숲 보유 도시가 되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전경[사진=평택시]
Q. 미8군 등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평택시의 역할과 준비는?
주한미군 평택시대는 현재 진행형이며, 평택시는 평택에 주둔하는 주한미군과의 협력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 지역 경제와 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평택시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에도 기여합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이 지역사회에 더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가족들이 지역 사회에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언어 및 문화 교육,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이 대표적입니다. 평택시는 또한 주한미군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지속되면서 평택시는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앞으로도 주한미군과의 협력을 통해 평택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것입니다.
김샛별 기자 pt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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