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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평택시의회, 한지붕 세가족은 계속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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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8-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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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호 본보 대표  




평택시의회의 최근 분열은 지역 사회의 신뢰와 민주주의의 기초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 간의 내분으로 인해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의장직이 상대당인 국민의힘으로 넘어감으로써 촉발된 분란으로 계속되는 행동의 유치함이 차마 말로 표현하기 싫을 정도다.


이러한 민주당의 분란은 결국 평택시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를 무한대로 떨어뜨리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현 상황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좌초시키며, 평택시민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구하는 실질적 변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평택시의회의 분열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 (가칭)제1민주당 6명, (가칭)제2민주당 4명으로 나뉜 '한지붕 세가족'이다.  


민주당이 의장직을 둘러싼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분란으로 재난 현장이나 수해 복구 지원 등의 민주당의 활동이 6명, 4명 두 개 팀으로 나눠 각기 따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위위원 구성, 상임위원장 선출 등 후반기 의정 현안이 거의 2달 동안 공전하고 있는 상황이고 27일로 잠정 합의된 임시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상임위 미구성으로 의회의 통합적 결정과 정책 집행은 정지되어 있으며, 내부 다툼과 개인적인 이해관계, 자존심 내세우기는 더 일층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평택시의회의 태업은 자신들을 선출해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민들은 의회가 원활하게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역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상황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평택시는 발전의 기회를 잃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맞을 것이다.


맹자『위정편』에서 정치의 도리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정치를 잘못하면 그 하늘이 백성을 치신다"고 경고했다. 이는 정치인들이 올바른 정치적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자연의 질서와 민심이 어그러져 백성이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평택시의회는 현재의 분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자각해야 한다. 첫째, 의원들은 지역 사회의 공동 이익을 우선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의회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대화와 협력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셋째,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그 목소리를 알아내고 그에 따름으로써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시의원의 도리는 시민들의 행복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평택시의회가 이러한 원칙을 새롭게 되새기고, 지금의 갈등을 극복하여 지역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지붕 세 가족이라 놀림을 받는 의회지만,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정치적 성숙과 발전의 기회로 작용될 수 있도록 27일 열릴 임시회까지 현명한 결정을 기다려본다.


'위정자가  어리석거나 무능한 경우에는 그 백성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이 있다. 시의회의 어리석음은 곧 시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더 이상 어리석음이 지속된다면 시민들은 그 책임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


김샛별 기자  pt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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