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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고]평택복지재단 기획연구실, 급속히 증가하는 평택시 1인 세대를 진단한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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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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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인구 예측이 가장 어려운 평택시, 그 이유는 청년 1인 세대 증가와 전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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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재단 송진영 기획연구실장

인구 56만 명을 넘어 경기도에서 9위에 해당하는 평택시, 유일하게 인구 증가율이 증가한 청년 1인 세대, 10년 내 70% 이상이 평택시를 떠나겠다는 그들. 현재 평택시의 1인 세대는 약 43%로 국내 1인 가구 비율에 비해 무척 높은 편이며, 특히 오는 2033년에는 1인 가구가 평택시 전체 세대수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평택시의 1인 가구 복지정책 추진에 대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따라 본보는 ▶1부: 1인 세대 실태와 패러다임의 변화 ▶2부: 청년 1인 세대 ▶3부: 중장년 1인 세대 ▶4부: 베이비부머와 노인 1인 세대 등 평택복지재단 송진영 기획연구실장의 평택시 1인 세대에 대한 점검 및 진단을 4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말>


■ 청년층만이 유일하게 1인 세대 비율이 증가함. 특히 남성 1인 비율이 전국이나 경기도에 비해 월등히 높음


2021년 10월 기준, 평택시 인구는 559,363명으로 경기도에서 9위이며, 2015년 인구인 460,532명과 비교했을 때 21.5% 증가하였다. 동 기간 내 전국의 인구수가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평택시의 인구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청년 1인 세대의 비율은 2015년 35.9%, 2020년 38.8%로서 다른 연령대가 감소한데 반해, 유일하게 증가한 세대이다. 


또한 평택시는 2015년 기준 남성 56.4%, 여성 43.6%에서, 2020년 기준 남성 59.3%, 여성 40.7%로 남성의 비중이 높은 인구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과 경기도 남녀 1인 세대 비율이 비슷한데 비해 남성 비율이 월등히 높은 지자체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 등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일자리가 증가하여 1인 세대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건설현장 등 남성 중심의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남성 청년 1인 세대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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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평택시 거주 계획(연령대별)  

 

■ 평택시 청년 1인 세대의 절반은 월세로 거주, 서부권역에 월세 거주 비율이 60.4%로 가장 높음


평택복지재단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평택시 청년층의 52.5%는 연립·다세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37.3%는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49.1%는 월세로 사는 비율이 높게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서부권역에 월세 거주 비율이 60.4%로 가장 높았으며, 북부권역 43.3%, 남부권역 28.5% 순으로 월세 거주 비율이 높았다. 


“서울이랑 평택을 비교하면 서울은 일단 세가 비싸요. 그러니까 여기도 아파트에 월세로 살고 있지만 지금 주는 가격으로는 서울에서 4평도 안 되는 반지하 밖에 없어요. 주거공간이 여기(평택)는 지금 아파트 20평짜리에 살거든요. 그러니까 주거공간이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편하죠. 이번에 청약도 되어 가지고 평택에 계속 거주할 것 같아요. (30대 남성, 평택복지재단 청년 1인 세대 심층면접 중에서)” 


■ 평택시에 거주하는 청년 1인 세대의 주요 문제는 여가활동 부족, 안전과 교통, 경제적 문제 등으로 나타남


◇ 여가문화: 평택시 청년 1인 세대들은 여가문화에 대한 만족도가 53.8%로 다른 영역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평택은 제가 여기 살아오던 게 아니었고 와서 느낀 점은 솔직히 볼거리도 별로 없고, 그러니까 저희 세대가 갈 곳이 마땅치가 않아요. 살면서 돈 벌고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볼거리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어야 저희 1인 가구 같은 세대들이 많이 가고 또 많이 소비활동을 하겠죠. (20대 남성, 평택복지재단 청년 1인 세대 심층면접 중에서)”


◇ 안전: 평택시 청년 1인 세대의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65.1%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1인 세대들은 안전 환경 중 방범시설에 대한 의견이 다수였다.


“역 근처다 보니까 전철 소리도 만만치 않고. 밤에 왔다 갔다 할 때 남자 어른들이 뭉쳐있다 보니까 너무 무서운데... 어쩔 수 없이 피해서 가야되는 경우도 많았고, 뭐 시비가 붙었는데 거기서 아무도 주변에 다니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그런 방범시설이 별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어려운 것 같아요. (20대 여성, 평택복지재단 청년 1인 세대 심층면접 중에서)”


◇ 경제적 문제: 평택시 청년 1인 세대의 경제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59.5%로 나타났다.


“불만족이요. 개인적으로도 쓸 비용이 있는데, 그걸 못쓰고 생활비로 나가는 면적이 너무 크기 때문에 큰 지원금은 아니더라도 1인 가구가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것(지원금)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20대 여성, 평택복지재단 청년 1인 세대 심층면접 중에서)”


한편 청년층의 경우 향후 결혼계획이 있는 비율이 41.6%로 나타났으나, 54.1%는 장래에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경제적인 이유에 대한 응답비율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 결혼계획이 있는 비율이 남성의 절반 수준인 12.3%, 없는 비율이 74.6%로 나타났다. 


평택시 청년 1인 세대는 16%만이 직접 요리를 하며 54.9%가 식당을 이용하고 20%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 소득수준이 높은 상용 근로자의 41.2%는 평택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청년 1인 세대의 정주를 위한 삶의 질, 여가문화, 안전 등에 대한 평택시의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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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1인 가구의 영역별 만족도  

 

■ 평택시에 거주하는 청년 1인 세대는 10년 이상 거주하겠다는 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3년 미만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음


평택시 거주계획을 분석한 결과, 청년 1인 세대들은 3년 미만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29.6%로 중장년, 노인에 비해 짧게 나타났다. 특히 10년 이상 거주하겠다는 비율이 29.1%로 중장년 51.7%, 노인 91.5%에 비해 평택시에 정주할 계획이 짧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청년 1인 세대가 장기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뭐 평택시에 2년 동안 사니까 익숙해지기는 했는데, 꼭 여기서 살고 싶다 이런 마음 보다는 또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을 때, 굳이 이렇게 평택시에 남아서 꼭 살아야겠다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20대 여성, 평택복지재단 청년 1인 세대 심층면접 중에서)”


현재 평택시는 청년층을 위한 청년 및 대학생 인턴, 청년월세지원,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운영, 평택시 장학관 운영,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 4차 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직업훈련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1년 9월 6일에는 청년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청년전용공간인 ‘청년쉼,표’를 개관했다. ‘청년쉼,표’는 커뮤니티 휴식 공간을 포함해 예술, 창작 스튜디오, 공유부엌, 다목적실, 1인·그룹 스터디룸 등의 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시 청년 1인 세대의 경우 거주계획에 대해 단기거주와 중장기거주의 비율이 유사한 분포를 보이는데, 이는 다른 세대에 비해 미래 거취 및 거주의 불확정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택시에 거주하는 과반수 이상의 1인 세대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향후 결혼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다수의 1인 세대 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복지재단의 1인 가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시가 추진해야 할 내용은 ▶첫째, 평택시 청년 1인 세대를 위한 여가활동 프로그램, 주거 안정 대책 등이 강구되어야 한다. ▶둘째,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평택시에서 취·창업을 할 수 있는 지원방안 마련 등 전출을 최소화할 정책이 요구된다. ▶셋째, 안전을 위해 여성 1인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취약지역 방범시설 및 CCTV 설치, 순찰 확대·운영 필요, 근거리 이동을 위한 대체교통수단(공공자전거, 킥보드 등)의 보급이 필요하다. ▶넷째, 청년 1인 세대를 위해 공공인턴 제도를 확대·운영하고 청년수당이나 교통비 등을 지급하는 등의 청년 공감 및 프로그램 마련과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청년 1인 세대들이 장기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평택복지재단 1인 세대 추진과제를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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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별 1인 가구 증가율 변화

 

◇ 청년 1인 세대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 ▶청년 월세 지원 ▶청년 희망 사회주택 운영 ▶1인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확대 보급 ▶1인 가구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개발 ▶1인 가구 동아리, 커뮤니티 지원 ▶1인 가구 특화 강연 ▶1인 가구 소셜다이닝 ▶1인 브랜딩 지원사업 ▶1인 가구 온라인판매업


◇ 청년 여성 1인 세대


▶스마트도어벨 지원사업 ▶여성안심귀가서비스(동행지원)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셀프 호신술 과정 운영 ▶여성안전을 위한 평택형 보디가드 


평택복지재단에서는 평택시 1인 세대 현안에 대해 1부. 1인 세대 실태와 패러다임의 변화, 2부. 청년 1인 세대, 3부. 중장년 1인 세대, 4부. 베이비부머와 노인 1인 세대로 구분하여 연령대별로 1인 세대를 조명하고 있다. 본 기고는 2부. 청년 1인 세대이다. 


본 기고는 평택자치신문과 공동 기획 및 취재해 보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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