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해군2함대 모발 천사, 해군 부사관 소아암 환자 돕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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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자신의 모발 길러 4번째 기증
▲해군 2함대 안효림 상사가 14일 기증하는 모발을 들고 있다.(사진=해군2함대)
해군 2함대사령부 지휘통신대대 소속 안효림 상사가 지난 14일 환우를 위해 17년간 모발을 길러 4번째 모발을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효림 상사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모이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는 것을 체감하고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어린 조카를 보며 모발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모발 기증을 결심한 안 상사는 모발 기증 방법과 유의사항을 확인한 안 상사는 염색이나 펌 등을 하지 않고 건강한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 17년간 꾸준히 노력했다.
2007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증단체인 하이모에 55cm, 2017년 한국백혈병환우회에 35cm, 이어 이번엔 어머나(소아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단체) 운동본부에 50cm를 전달하며 총 140cm의 모발을 기증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후원단체인 굿네이버스에 기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장애인 봉사단체인 초록봉사단에도 가입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안효림 상사는 “모발 기증은 작은 나눔이지만 소아암, 백혈병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큰 기쁨과 희망이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모발 기증을 해온 안효림 상사는 해군 부사관 후보생 216기로 입대해 군사훈련을 받던 중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조카의 항암치료 소식을 전해 들은 후 부사관 후보생 동기들도 헌혈증을 모아 안 상사에게 전달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김샛별 기자 pt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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