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평택시 비거드론교육센터 염민종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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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에도 지원 미미
- 센터 독자적 각 사회복지기관 및 학교, 기업 등 드론교육 지속
- 전 세계적 드론 시장 규모 확대로 다양한 산업 및 군사, 치안 중요한 역할
▲비거드론교육센터 염민종 대표(사진=서인호기자)
평택시는 2020년 '평택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드론산업의 기반 조성 및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드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접근을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자율주행, 드론, AI, 로봇,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서로 연결·융합해 우리 삶에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중 드론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안보, 스포츠 등 여러 방면에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
드론은 더 이상 단순한 장난감이나 취미의 범위가 아니다. 각종 물류에서부터 교통, 농업, 건설, 엔터테이먼트, 군사용 등 그 활용 분야는 끝없이 넓어지고 있다.
본지는 평택시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위해 드론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한 비거드론교육센터 염민종 대표를 만나 현재 평택시가 직면한 4차산업에 대한 드론교육의 현황과 스포츠를 차원에서 드론 교육 개선 방안을 묻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Q, 평택시의 드론 교육과 스포츠 육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택시는 2020년 '평택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 분야인 드론 산업의 기반 조성 및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드론교육을 실시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교육 현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이 기초적 접근의 의미에 비중을 두고 적극적인 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드론 교육은 답보 상태에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수년 전부터 지속해서 전국 규모의 드론축구대회나 드론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오고 있으나 평택시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비거드론교육센터와 재단법인 2?1지속가능재단은 상호협력 하에 2020년부터 경기이룸학교(구.경기꿈의학교)를 통해 관내 초·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거드론교육센터는 독자적으로 각 사회복지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 드론교육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Q, 최근 드론 관련 교육 및 운영 현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존에 학교의 방과 후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드론 교육은 고무줄 동력기를 만들거나 토이드론을 조종해 보는 정도에 그치거나 코딩과 드론의 융합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매우 제한적인 기종과 기초적인 단계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쉽, 소통, 팀워크, 스포츠정신, 집중력, 협응력 등을 향상시키는 교육적 역할과 국가 간 패권 경쟁 패러다임이 군사·안보 차원에서 기술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이른바 과학기술이 전쟁 승패와 국가 운명까지 좌우하고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드론 시장 규모가 커지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드론 촬영 콘텐츠 활용, 토목 및 건설 관련 드론 활용, 경찰·군사 드론, 농업용 드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이 주어지고 있으며 실용화를 떠나 산업· 전술적인 접근까지 진출 되고 있습니다.
Q, 현재 드론 관련 산업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첫 번째로는 몇 시간의 교육으로 손쉽게 취득할 수 있는 민간 자격증을 가진 강사의 한계, 전문가로서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자체적으로 교육기자재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의 부재, 시설 부족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유감스럽게도 드론스포츠는 대한체육회에 종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할 경우, 학교 측에 대회 참가를 이유로 체험학습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학생 본인의 진로에 대한 꿈을 가지고 국토교통부장관배 전국드론축구대회, 공군참모총장배전국 드론축구대회, 사단법인 대한드론축구협회 전국드론축구대회 등 공신력 있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조차 '박람회 관람' 등으로 신청하여야 하고, 체험학습보고서의 내용도 대회 참가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유받는 실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인정하지 않는 해당 대회들은 군에서는 ‘드론운용병’으로 군입대 시 가산점을 부여받는 병무청이 인정하는 대회입니다.
Q, 평택시의 드론 스포츠 관련 현황은?
드론을 접목한 각종 스포츠 부분이 활성화 되고 있는 중으로 특히 드론 축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드론을 배우고 드론스포츠로 자림매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드론스포츠라는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시는 드론축구대회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연계지역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서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드론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평택시 학생들은 짧은 기간에 비해 빠르게 성장해 이미 세미프로리그에 진출한 선수도 있을 정도로 2023년에도 많은 입상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드론에 대한 접근성이 한정적이기에 소외된 경향이 있습니다. 기회에 주어진다면 평택시체육회에 드론축구 부문 종목으로 준회원 가입단체로 가입해 활동의 폭을 넓히고 평택시 차원의 드론축구 행사를 진행해 많은 시민에게 드론 스포츠의 존재를 알게 하고 싶습니다.
특히, 평택은 드넓은 평야 지대로 이루어진 도농복합 도시라는 점에서 드론을 잘 활용한다면 드론과 스포츠, 드론과 농업, 드론과 산업 등의 영역에서 많은 시너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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