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흥사단, 2021 고려인의 삶 사진전 성료 > 지역소식

 ‘고려인 권익 보호 및 사회적응지원사업’의 일환, 

고려인의 삶 사진전 개최

▲평택시청 1층 로비에서 2021 고려인의 삶 사진전을 개최

 평택안성흥사단(공동회장 최홍성, 이규업)은 지난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평택시청 1층 로비에서 2021 고려인의 삶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권익보호 및 사회적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독립운동 및 강제이주 등 고려인들의 지난 삶의 애환과 현재 고려인의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담은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평택안성흥사단이 개최한 고려인의 삶 사진공모전의 당선작 및 공모작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온 정성태 사진작가의 작품 ▶러시아 한인들의 역사를 재구성한 민속원 간행물 ‘러시아 지역 한인의 삶과 기억의 공간’에 실린 수원대학교 사학과 박환 교수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고려인의 삶 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자이자 전시를 관람한 강제니(고려인 청소년)씨는 “독립운동가이신 할아버지 강상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고, 고려인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전에 참여한 조민희(용이동)씨는 “전시회를 통해 독립운동을 비롯한 고려인 역사의 의미를 알게 됐다”며 “일상 사진들을 통해 언어는 달라도 생김새와 생활양식이 같고 역시 흥이 많은 우리 민족임을 다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안성흥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인과 시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 건강한 사회를 함께 걸어 나가는 길을 밝게 비추고자 고려인 관련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안성흥사단은 지역사회 내 고려인과 함께하는 발걸음을 내딛고자 고려인 권익보호 및 정착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연령별 한국어 교실, 네트워크파티, 역사토크콘서트 및 고려인 사진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인호 기자 seouldail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