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Y초등학교 모듈러교실 설치 반대 학부모 집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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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검증 되지 않은 시설로 아이들이 위험할 수 도 있는 환경 주장
▲Y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설치 반대 집회가 진행된 학교 정문의 학부모와 학생들
평택시 Y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설치를 반대 하는 집회가 28일 11시 학교 정문에서 학부모와 학생 등 70여명이 참가해 진행됐다.
이 날 집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말로만 안전한 모듈러 교실 철폐' 등이 적힌 현수막과 근조화 등을 게시하고 모듈러교실 설치 반대를 주장하며 반대 서명을 받는 등 학교와 학부모 간의 갈등이 고조 되고 있다.
평택시 지역 내 초‧중교 8개교에 대해 모듈러 교실 설치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 학부모들이 쾌적한 학습 공간 및 안전성 문제로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Y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또 다른 이유를 들어 반대를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과 학교 측이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등의 절차 없이 모듈러 교실 설치를 임의로 진행 했다"며 모듈러 교실 설치는 아이들에게 검증 되지 않은 시설로 위험 할 수 도 있는 설치가 철회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Y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현장은 개학을 2~3일 앞둔 현재에도 바닥 인조타일 공사 등이 시공 되고 있어, 본드나 화학물질의 배출 등이 되지 않은 상태로 학생들이 입실을 하면 환경 호르몬 등의 유해 물질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 된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공사 완료 후 안전이 충분한 안전 검증 후 입실을 할 것이며 우선 학교 건물 내 특별교실 등을 일반교실로 최대한 변경하여 새학기 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모듈러 교실 사업은 정부시책이며 학생들의 교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주장하는 특별 교실 대체는 최대한 확장하여 교실화 하고 있으나 정부가 정한 면적 등의 규제로 인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Y 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의 의견 수립과 진행 동의에 소홀한 점은 있으나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 입장이 있는 만큼 소통의 시간을 강화하고 대화를 계속 진행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모듈러교실에 대한 안전문제가 불거지자 소방청·조달청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건물 수준의 내진, 소방, 단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임시교실,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한 대안으로 밝혔으나 현재까지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모듈러 교실은 전국적으로 제주를 비롯해 여러 학교에 임시 교사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교육부는 신축학교에는 ‘(가칭)첨단 미래형 모듈러 학교’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22~2023년 초중등학교 및 국립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며, 2024년부터는 사용자 만족 등 분석·평가를 통해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성규 기자 pt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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