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의원, "관장 돈거래 지인 홍보 창구 전락"…독립기념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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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보훈부 종합감사서 독립기념관 사유화 및 이해충돌 소지 지적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사적으로 금전 관계를 맺은 지인들의 사업을 독립기념관 행사에 참여시키고, 관련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사유화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평택병)은 2025년도 보훈부 등 종합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김 관장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독립기념관이 개최한 영화 '호조' 시사회의 홍보대행사 중 한 곳이 김 관장의 오랜 지인이 대표인 T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T사는 김 관장 가족의 아파트에 총 4차례에 걸쳐 36억여 원의 근저당을 설정할 만큼 김 관장과 각별한 금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적 금전관계를 지닌 회사의 사업을 독립기념관에서 진행한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김 관장은 아들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의 배우자를 독립기념관 사회공헌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김 관장 아들은 지난 2022년과 이듬해 김 관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아파트와 김 관장 명의 아파트를 담보로 A씨에게 총 10억5000만원을 차용한 것으로 드러나, 돈거래 상대방의 배우자를 위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외에도 김 관장이 취임 전부터 알던 지인들의 자문 명목이나 야당 출신 인사들과의 식사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면서도 자문 내용 등 기록을 남기지 않은 사실도 함께 지적됐다.
김 의원은 “독립기념관이 관장의 수십억대 돈거래 지인들의 사업을 위한 홍보 창구나 인맥을 위한 자리로 전락했다”며 “이미 독립기념관장으로 자격 상실한 김 관장을 반드시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금전 거래 관계에 대해서는 이해충돌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충분히 감사 내용에 반영돼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함희동 기자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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