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송탄농협 소유대지, 천막 농기계보관소 졸속 공사에 영농회원들 불만 고조 > 헤드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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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여 평 대지에 3,000만 원짜리 가설식 천막 농기계보관센터 건립

- 영농회장 "철거할 천막 창고에 돈 들이는 송탄농협 저의가 의심스럽다"

- 6년 전부터 비료판매시설 요구 묵살, 선거 앞두고 임시 천막 창고로 긴급공사

▲평택시 진위농협 인근에 임시가설 천막 공사로 만들어진 농기계보관소 모습(사진=평택in뉴스)

평택시 송탄농협이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6년여간 사용하지 않던 농협 소유 대지에 임시 가설 천막으로 농기계보관창고를 건립해 영농인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152-7번지에 평택시 송탄농협에서 농기계보관센터로 사용한다는 이유로 건축한 임시 가설 천막 건축물에 건립에 대하여 지역 영농인들과 이장단에서 불만을 표출하며 항의하고 있다.

지역 영농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A 이장은 "5~6년 전부터 송탄농협 진위지점 옆 옛 연쇄점 땅 240여 평이 방치되어 이용되지 않고 있어서 비료나 농약을 구매할 수 있는 비료 판매장을 만들어 줄 것을 수차례 요구 했었다"며 "그동안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조합장 선거가 임박해 갑자기 천막형 건물로 임시 가건물을 만들어 농기계보관센터로 쓴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설 천막 창고 공사 당시 현장을 보았는데 기초 공사도 하지 않고 콘크리트 10여 센치미터 정도 깔고는 임시 천막을 설치했다"며 당시에  "왜? 이렇게 허술하게 공사를 하느냐고 물으니 임시로 설치하고 나중에 건물을 지으면 철거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어차피 철거할 천막 가건물에 3천만 원이 넘는 돈을 쓰는지 모르겠다"며 ”가설공사에 쓰이는 모든 돈은 송탄농협 조합원들의 돈인데 정말 마음대로 낭비 하는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또한 진위 지역에서 이장을 역임하고 있는 B씨는 "임시 천막으로 농기계보관소를 하는 곳이 어디 있냐"며 "바람 한번 세게 불면 통째로 날아갈 것이 자명한데 농기계 보관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필요 없는 공사에 3천여만 원이 넘는 돈을 쓰는 송탄농협이 정말 한심하다”고 말했다.

송탄농협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현재 가설물 건축으로 허가받아 건축한 건물이고 지금은 사용은 안 하지만 향후 농기계보관소로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히며 자세한 인터뷰는 “지금 조합장 선거로 바쁘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고 추후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진위면 일대 영농회장 및 이장들은 송탄농협 측의 일방적 농협 행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임시 가설 천막 창고 설치에 대해 예산 낭비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농기계보관센터로 사용된다는 가설 천막 건축물은 굳게 문이 잠긴 상태다.

평택in뉴스특별 취재팀 pt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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