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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정일구 의원, 아이많은 고덕에도, 의료시설 부족한 서부에도 ‘달빛병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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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10-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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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달빛어린이병원 3곳 운영에도 지역별 야간·휴일 진료 공백



추가 지원 조례 본회의 통과…의료기관 참여와 예산 확보가 실효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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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구 평택시의회 부의장(복지환경위원회)



한밤중 아이가 아플 때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느냐는 부모에게 중요한 문제다. 


평택에는 야간·휴일 소아 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 3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소아 인구가 집중된 고덕국제신도시와 의료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부지역에는 한 곳도 없다. 도시 안에서도 거주지역에 따라 소아 진료 접근성에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이 같은 공백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정일구 평택시의회 부의장(복지환경위원회)이 대표발의한 「평택시 달빛어린이병원 등에 관한 지원 조례안」이 3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병원 수를 늘리겠다는 선언보다 참여 의료기관의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국·도비와 별도로 시가 추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아 야간·휴일 진료를 맡는 의료기관과 협력약국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도록 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야간이나 휴일에 자녀가 아플 경우 다른 지역의 진료기관을 찾아 이동해야 할 수 있다. 특히 인구 증가에 맞춰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고덕과 의료시설 접근성이 과제인 서부지역은 각기 다른 여건 속에서도 소아 진료 공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지원 근거가 생겼다고 곧바로 병원이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실제 참여할 의료기관과 협력약국을 확보하고, 운영에 필요한 지원 규모와 방식을 구체화해야 한다. 조례의 성과 역시 지원 가능 여부를 넘어 진료가 필요한 지역에 의료기관이 참여하는지로 확인돼야 한다.


정 부의장도 지정 권한과 실제 의료기관 확충 사이의 간극을 짚었다. 그는 “오는 12월부터 시장에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권한이 부여되지만, 지정 권한만으로 의료기관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덕국제신도시와 서부지역의 소아 진료 공백을 해소하려면 참여 의료기관과 협력약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을 줄이는 것은 시민께 드리는 약속이자 책임”이라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 확충을 강조했다.


이제 과제는 조례를 실제 진료로 연결하는 일이다. 평택시가 지역별 의료 수요를 토대로 참여기관을 확보하고 예산과 운영 지원을 구체화할 수 있을지, 이번 조례가 고덕과 서부지역 부모들의 야간 진료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지 주목된다.


서동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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