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오산공군기지, 국내에서라도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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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 언론에 공식 요청…"시민 자긍심 지키기 위해 명칭 바로잡아야"
- 70여 년 된 '오산' 명칭, 미군 발음 편의에서 시작…행정구역은 '평택'
▲평택시정 외경 (사진=평택시)
평택시 정장선 시장은 29일 평택시 신장동과 서탄면 일대에 위치한 '오산공군기지'를 국내에서는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불러줄 것을 각 언론사에 정중히 요청했다.
평택시는 행정구역상 엄연히 평택시에 속해 있음에도 '오산공군기지'로 불리며 빚어온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2003년 국방부 건의, 2018년 국회 청원, 2019년 국무총리 요청 등 지속적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태평양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 공군기지인 오산공군기지가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지금 시점에 명칭을 변경할 경우 군 작전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이유로 공식 명칭 변경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식 명칭은 유지하되, 국내에서는 '평택오산공군기지'라는 호칭을 사용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정장선 시장은 "오산공군기지는 대한민국 공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주둔하며 국가 안보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시민들이 부대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칭 바로잡기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오산공군기지는 6‧25전쟁 중이던 1951년, 당시 평택군 일대에 조성됐다. 그러나 미군 군사지도에 명시된 지명 중 '오산리'가 발음하기 쉬웠던 탓에 부대 명칭으로 사용된 것이 현재까지 이어졌다. 오산시는 물론 현재의 오산공군기지 부지와는 행정구역상 무관한 상황이다.
현재 오산공군기지에는 대한민국 공군작전사령부와 제51전투비행단, 주한미군 제7공군이 함께 주둔하고 있으며,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미 공군기지 중 하나로 꼽힌다.
함희동 기자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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