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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호칼럼] 평택시,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 방법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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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3-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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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호 본보 대표 




갑작스레 금년 5월부터는 평택시청을 방문하려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방문 목적을 밝힌 후방문증을 받아 출입관리시스템을 통과한 후 출입해야 한다고 한다.


평택시는 시청 10곳의 출입구에 출입관리시스템(스피드게이트)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히며 경기도 본청과 수원시 등 8개 시군이 출입관리시스템(스피드게이트)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예로 들고있다.


다시 말하면 평택시민은 앞으로 시청사에 방문 하려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출입 허락 과정이 떨어져야만 청사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방지와 민원인의 안전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청사 보안을 위해 실시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 사회 전반의 일반 사업장들도 코로나 출입 명부나 백신패스 등은 사용하지 않고 있음은 주지 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니 코로나19는 이유가 될 여지가 없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시청에 출입하면 민원인들의 안전이 얼마나 도모 되는지는 알 수도 없으며 청사 보안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일반 민원인 신분으로 시청을 방문해서 평택시 보안을 해칠 정도의 보안지역을 마음껏 드나 들었었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또한, 시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종합민원실과 농협, 세정과, 징수과 등 상시 민원인 방문이 많은 곳은 방문증 제시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시청사 중 이 지역만이 코로나19에는 안전한 지역이며 민원인이 많은 지역이기에 민원인 안전이 도모되는지? 보안에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곳인지 되묻고 싶다.


결론은 명확해진다. 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해서 민원인이나 시민들의 시청사에 출입을 억제함으로서 공무원들의 민원인 방문을 줄이는 행정편의적,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이는 과거 성남시장의 시청 시장실 개방과 시청사에 도서관 ,체력 단련실, 로비 등을 성남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었던 일들과 대비되며 심지어는 최근 대통령 당선자 역시도 소통과 공감을 들어 과거 대통령만의 공간이었던 청와대도 국민들에게 개방 한다고 할 정도로 우리사회는 전반적으로 소통과 공감이 화두가 되고있는 상태다.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은 "평택시 같은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인 만큼 자유롭게 시민 들이 출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소통행정이고, 열린행정, 공감행정일 것이다"며 시청을 갈 때마다 신분증을 챙겨야 하고, 신원을 확인 당해야 하고, 방문 이유를 제시해야 하고, 방문증을 착용하고 다녀야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를 공개적으로 묻고있다.


우리에게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잘 알려진 관중의 저서 관자(管子)중 “정지소흥, 재순민심, 정치소폐, 재역민심(政之所興, 在順民心, 政之所廢, 在逆民心)”이란 글이 있다. 정치가 잘되는 것은 민심을 따르는 데 달렸고, 정치가 망가지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데 달렸는 뜻이다.


평택시는 민심이 무엇인지, 민심을 따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시대의 화두가 된 소통과 공감이 무엇인지 생각 해야할 대목이다. 평택시가 시민들에게 소통과 공감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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