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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기] 평화로운 남국의 아침 ‘네곰보(Nego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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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0-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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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곰보,식민지 시절 보석·향신료 수탈 위한 무역항이다 보니 교회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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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곳곳을 이어주는 핏줄인 ‘네곰보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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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남국의 아침, 네곰보(Negombo) - Day 3, 2020. 1. 6.(월)

 주변을 야자수가 둘러싸고 있는 이국적인 호텔(Cinnamon Canal View)에서 맞는 평화로운 아침이다. 수십 마리의 까마귀가 까악거리며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산책하러 가는 길 양쪽으로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주택들이 이어져 있다. 집마다 몇 그루의 야자수는 기본이다.

 큰길에서는 디젤엔진에서 품어져 나오는 쾌쾌한 매연과 함께 삶의 분주함이 느껴진다. 길에서 만난 군인이나 상인, 그리고 오토바이나 툭툭(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스리랑카식 택시)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환영의 손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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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를 경비하던 군인이 한국인이라고 환영한다.

 가톨릭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네곰보가 유럽 식민지 시절에 보석과 향신료 수탈을 위한 중요한 무역항이 되다 보니 이곳에는 교회가 많다. 앤스처치(St. Ann’s Church, 1936)는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기품이 있다. 맞은 편 학교(Palangathura school)에서는 학생들이 청소하느라 분주하다. 이른 아침이지만 학생들이 모두 등교하여 청소로 시작하는 모습에서 초등학교 시절 일요일 아침마다 의무적으로 동네를 청소해야만 했던 애향단이 떠오른다. 상쾌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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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곰보가 수탈을 위한 무역항이다 보니 가톨릭교회가 많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중년의 남성이 말을 건넨다. 여행가이드인 그는 자신이 안내했다는 한국인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에서 일했던 그의 친구에게 전화한다. 17년 동안 의정부와 속초에서 일했던 친구 자민다는 갈레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 보아야겠다. 방금 전에 만났던 군인처럼 한국인을 환영해주는 그가 고맙다.

※ 다음에는 여행 4일차 ‘라군을 품은 반도, 칼피티아(Kalpitiya)’가 이어집니다.


                                      오석근 작가의 여행기는 본보와 평택자치신문이 공동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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