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평택대학교 이동현 총장 “지역이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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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주관대학 선정
- 전국 최고 경쟁률 뚫은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선정
- “산업현장과 대학 잇는 혁신 플랫폼, 실질적 지역 변화 만들 것”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교육부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평택대학교가 주관대학으로, 평택국제대학교가 참여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평택대학교는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인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부문에서 선정되며, 지역혁신을 주도할 핵심 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단순한 교육재정 사업이 아닌, 실질적 지역 변화와 산업 연계를 이끌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는 RISE 사업의 주관대학으로서, 평택대는 어떤 비전과 실행 계획을 갖고 있을까. 평택대학교 이동현 총장을 만나 선정 배경과 추진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말-

Q. RISE 주관대학 선정에 대한 총장님의 소감과 그 의미는?
A. 이번 RISE 사업 주관대학 선정은 큰 영광이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유형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는 것은 우리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가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 본다. 이번 성과는 국제대학교, 평택시, 지역 산업체 등 지역 전체가 함께 만든 결과이자, 우리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대학’으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Q. 이번 사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선정 평가에서 어떤 강점이 있었는지?
A. 무려 1년에 걸쳐 사업계획서를 준비했고, 분량도 320쪽이 넘는다. 평택대와 국제대 교수진이 분야별 전문성을 모아 수차례 전략회의와 윤독회를 거쳤다. 지역 산업 수요 분석, 정책 연계성 확보, 시비 매칭 등 현실 적용 가능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한 점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컨소시엄 구성, 지자체 협력 구조, 사업 전반에 걸친 실행 가능성이 돋보였다고 평가받았다.

Q. RISE 사업의 핵심 내용과 구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A. 핵심은 ‘지산학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이다. G7/GX 분야로 불리는 첨단 모빌리티, 반도체, 물류, 환경 등을 중심으로 모듈형 교육과정과 표준현장실습학기제를 운영하고, 창업 및 재직자 교육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구조로 설계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복지, 의료, 다문화 분야의 거버넌스도 함께 구축해 실질적인 지역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Q.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는지?
A. 먼저 산업별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설계하고, 현장 중심의 융복합 수업을 강화한다. 특히 ‘표준현장실습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학기 중 실제 기업에서 근무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동시에 재직자 대상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수요조사-교육-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Q. 산학협력 모델은 어떤 방향으로 구축하실 계획인지?
A. 산학협력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여야 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모빌리티, 물류, 환경 분야 중심의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 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애로기술 매칭 시스템,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등 학생과 기업이 함께하는 실질적 프로그램도 도입할 것이다. 평택시와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서 대학이 지역 문제 해결의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다.
Q. 향후 5년간의 추진 계획과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A. 1단계는 기반 조성기, 2단계는 확산기, 3단계는 고도화기로 구분해 추진한다. 매년 성과공유회, 산학연 포럼,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 이 사업은 우리 대학만의 성과가 아닌 지역 전체가 함께 만든 결과다. 앞으로도 ‘지역이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지역 청년에겐 기회를, 기업에겐 인재를, 시민에겐 변화를 전하는 대학이 되겠다.
이번 RISE 사업 선정은 평택대학교가 단지 지역 대학을 넘어, 지역산업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시작점이다. 대학이 현장과 산업을 잇는 실질적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업을 통해 증명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앞으로 이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들의 삶, 기업의 경쟁력, 시민의 일상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확산시키는 구조로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지역이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구호가 실제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구현되는 그날까지, 평택대학교의 행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함희동 기자 seoul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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